인천 출발 후 일본과 캐나다를 경유하여 약 22시간 후 쿠바를 도착하니 밤 11시즈음,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도착한 쿠바의 첫날은 아직도 너무 생생합니다. 

알아듣기 힘든 쿠바노의 영어를 겨우 알아듣고, 환전을 하고, 공항에서 안내해준 택시를 타고 예약해 둔 숙소로!

첫 택시운전사님이 너무 잘생기셔서(!!) 친구와 저 모두 감탄했었다는!! 그러나 첫 날 잔뜩 긴장한 탓에 사진을 못 찍은게 아직도 한이라면 한입니다ㅠㅠ 

택시를 타고 3~40분?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은 Centro Havana에 위치한 Hotel Inglaterra. 아바나에서 가장 유서깊은 호텔이고 좋다고 그래서 잔뜩 기대했었는데, 기대만큼은 아니였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아바나 숙소 얘기를 해 드릴게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호텔 조식을 먹고(개인적으론 쿠바에서 최악의 끼니였어요ㅠㅠ) 본격적인 첫 여행의 시작!

아무것도 모른 채로 덜컥 도착한지라 친구와 함께 아바나의 느낌?을 익히고자 무작정 지도만 가지고 걷기 시작했어요. 사진의 시작도 이 때부터!

(아! 영어나 스페인어 표기는 Havana이지만 스페인어 발음상 H를 묵음처리해서 아바나라고 읽는게 맞습니다 ㅎㅎ 우리나라에선 거의 하바나라고 표기하는 것 같아요!)

 

쿠바에서의 첫 사진이에요! 아마도 Agramonte길을 따라 쭉 걸었던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어리둥절 할 때 찍은 사진이라 노출도 뭐도 하나도 좋지 않네요 허허


Agramonte길을 쭉 따라 걸으면 이 모퉁이가 보이는데, 그 모퉁이를 돌면 바로 Malecon이 보입니다!

말레꼰은 섬나라인 쿠바의 방파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낮에는 쿠바사람들의 쉼터가 되기도 하고, 밤이되면 젊은이들이 성지?! 만남의 장소?!처럼 변하기도 한답니다.

저도 처음 쿠바 여행을 다짐하고 buena vista social club이란 영화를 접했는데, 그 때 처음으로 나오는 장면인 파도치는 malecon을 보고 참 멋지다고 생각하고 쿠바여행을 굳혔답니다.



그래서인지 첫 날 맞이한 malecon의 모습은 아직도 너무 생생해요. 푸르고 왠지모르는 자유로움이 느껴지던 Malecon!

더 예쁜 사진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왜 찾기가 힘든걸까요 ㅠㅠ


말레꼰 구경을 마치고 Prado 거리를 통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쁘라도 거리는 길 양 옆으로 차도이고, 그 길 자체가 공원처럼 예쁘게 되어있어서 아바나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했어요.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샛~민트색 집을 한컷!

쿠바에는 형형색색의 올드카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다양한 색깔들의 집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쁘라도 거리로 쭈욱 걸어서 Parque central을 지나면 바로 Capitolio가 보이는데요, 그 앞 거리의 풍경입니다. 뒤로 멋진 올드카 택시들이 보이고, 인력거 택시들도 많이 보이네요!


그리고 이게 까삐똘리오! 슬프게도 제가 여행갔을 때는 성수기의 직전이여서 보수공사중이였습니다ㅠㅠ

센트로 아바나에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아마도) 가장 큰 건물이지 않나 싶은데요, 대성당 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여행 내내 이 까삐똘리오를 기준으로 방향을 설정했던 것 같아요 ㅎㅎ  


올드카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차들도 굉장히 많이 보였는데요, 특이한 점이라며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알록달록한 색상들이겠죠. 이번 여행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기도 해요!


다른 각도에서 본 Capitolio의 모습입니다. 

쿠바에서는 대부분 신호등이 없어요. 사진처럼 사람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무단횡단을 한답니다.

각 지방들을 돌아다니면서 아바나 특정 지역을 제외하곤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이것들이 제가 처음 만났던 havana의 풍경들이였어요. 

반년이 지난 지금도 이렇게 포스팅을 하다보니 다시 두근거리는 기분이네요! ^0^


아바나는 크게 Centro havana, Havana vieja, Vedado 라는 세 지역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이 지역은 Centro havana로 말 그대로 아바나의 중심지입니다. 점차 다른 지역들도, 숙소들도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반년이나 지난 기억이기도 하고, 정확한 정보라기 보단 기억과 그 때 사용했던 책에 의존하고 있지만 

쿠바여행을 꿈꾸고 계시는 분들이나 쿠바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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