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리니다드에서 까마구에이로 넘어갈 때 까사 아주머니께 숙소를 추천받았었는데요, 어느 까사를 가던 다른 도시에서 묵을 숙소를 추천해 주시는 걸 보니 까사들끼리 연결망?이 있어서 서로서로 연결해 주며 도움을 주는가 봅니다.

여튼 그렇게 도착한 까마구에이에서의 까사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곳이여서 매우 추천합니다!



일단 이 까사의 가장 좋은점이라면... 이렇게나 애교많고 귀여운 강아지가 반겨준다는 점입니다!!!!! 물론 강아지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저를 보자마자 반갑다고 드러눕는 저 강아지는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다는 ㅎㅎ



이 까사의 명함입니다. 주소는 적혀있는 그대로이고, 주차 가능하고 택시를 불러주는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따뜻한 물이 나온다는 점과 식사 가능하다는 점도 적혀있네요.

가장 중요한 까사의 위치는 까마구에이의 주요 중심지와도 가깝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렸던 이그나씨오 공원과 근접해 있어서 볼거리가 가깝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 까사는 1층은 까사의 주인 가족이 사용하고, 2층을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귀여운 꼬마 두 명은 이 집의 손자들입니다. 주로 까사 관리는 할머님과 할아버님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사진이 너무 귀엽죠 ㅎㅎ



관광을 마치고 들어오는데 이 귀여운 꼬마 둘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게임은 마치 툼레이더 같았습니다. 어떤 여전사가 적들을 무찌르며 나가는 그런 게임이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이 까사에는 무려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물론.. 까사 집 아들에게 물어보니 인터넷은 너무 느려서 쓰기 힘들다더군요.

쿠바에서 컴퓨터 사용은 굉장히 드문 일인데요,  대부분의 쿠바 사람들은 무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 전화국을 가서 줄을 서서 사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걸 사용해 본 여행자들에게 들은 바로는 그마저도 굉장히 느려서 못 쓸 정도라더군요. 

쿠바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인터넷 욕심은 버리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큰 호텔에서 돈을 주고 와이파이 카드를 사서 쓰기도 하지만 그것도 성수기때는 호텔 투숙객들만 가능하고 그 와이파이도 그다지 품질이 좋진 않답니다. 참고로 저는 쿠바에 있는 약 한달여간 동안 인터넷을 일절 끊고 살았었습니다. 

여튼 이 까사는 컴퓨터가 있을 정도로 최신식의 시설을 갖춘 보기 드문 숙소였습니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인터넷은 못 쓰지만) 숙소 내부에는 천장에 붙어있는 에어컨과 깨끗한 샤워실과 화장실, 냉장고, TV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2013년 12월 당시 리모델링을 한 것인지 새로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테라스는 아직 공사중이였고,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만큼 그 어떤 까사보다 청결과 편안함 모두 최고였습니다! 



특이하게도 창문을 여닫는 방법이 마치 블라인드처럼 되어있더군요. 유리창이 블라인드처럼 움직이는 것은 처음 본지라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 틀어 본 티브이에서 쿠바에서 한국의 건설업체가 건설중인 것이 뉴스에 나오길래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 장 찍었었습니다. 

아! 그리고 할머님 할아버님께서는 영어를 전혀 못하시고, 아들분이 영어를 조금 할 줄 아셔서 소통의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여행할 당시에는 이렇게 블로그에 쿠바 여행 정보들을 쓸 줄 몰라서 많은 숙소 내부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네요 ㅠㅠ 숙박 요금은 2인에 25CUC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이 까사만큼은 접근성도 좋고 너무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서 까마구에이에 들른다면 자신있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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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구에이에서 San Juan de Dios 광장 다음으로 제일 유명한 곳이 Casa de Arte Jover 인데요, 

이곳은 Joel Jover라는 쿠바의 컨템포러리 미술가의 화방이자 갤러리, 가게 등으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내부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Jover의 특이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사고싶던 작품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ㅠㅠ  배낭여행객들에게는 사치일뿐.... 그래서! 많이 비싸지 않은 값에 작은 작품 하나를 구입하였는데요, 이 작품은 Jover의 아내인 Ileana의 작품입니다. 

 한 점에 10cuc에 구입했습니다.

Ileana 또한 쿠바의 유명한 작가로, 마치 마스코트처럼 까마구에이의 온 동네는 그녀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 그림이 많았는데요,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까마구에이를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듯 합니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 없어서 http://girlsownadventure.com/camaguey-art-and-the-city/ 에서 가져왔습니다!)



Casa de Arte Jover는 까마구에이의 중심지에 위치한 Parque Ignacio Agramonte 옆에 있는데요, 

Parque Ignacio Agramente는 주변에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어서 관광객들도 여럿 있고, 까마구에이 주민들에게도 쉼터가 되어주는 공원이랍니다.

 이 공원의 특징이라면 위 사진처럼 이곳의 벤치들이 모두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비도 오고 하면 어떻게 유지되는지 알 순 없었지만.... 대리석이여서 그런지 굉장히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덥고 배고프고 해서 길을 가다가 본 예쁜 케잌가게에서 빵을 하나씩 사 들고 이그나씨오 아그라몬테 공원에 자리잡았습니다. 쿠바를 여행하다보면 이렇게 예쁜 빵들을 파는 가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여러 군데에서 다양하게 맛 본 결과... 하나같이 매우매우매우매우 달아서 먹기 힘들 정도입니다.ㅎㅎ 

물론 가격은 저 두개의 빵을 합쳐서 6MN(모네다)였습니다. 모네다는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화폐로 CUC과는 무려 20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이 공원에선 개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유독 이 까만 개가 저희 앞에서 재롱을 떨어서 먹던 빵을 내어주기도 하고 했네요. 

쿠바에서도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엔 그 개들이 다 유기견인줄 착각했는데 많은 개들이 발톱도 깨끗하게 깎여있고 청결상태가 좋은 걸 보니 주인이 있는 개들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발걸음 가는데로 걷다보니 굉장히 예쁜 건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말했다싶이 까마구에이는 너무나도 미로같은 구불구불한 도시이다보니 어느새 지도는 보지도 않고 막 다녔다는...ㅎㅎ

개인적으론 까마구에이에서 봤던 건물 중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하는 모습을 보니 학교 건물인 듯 합니다.



학교 앞 작은 공원의 모습입니다. 어딜 가던 크고 작은 공원을 볼 수 있는 건 쿠바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 공원에는 앞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고 하더군요. 어느 나라던 아이들을 다 똑같나 봅니다.

까마구에이는 그다지 관광지로 훌륭하지는 않기에 딱 하루만 머물러서 이 정도가 전부이지만 (사진이 없어서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까마구에이에도 큰 호텔이 있는 명동같은 느낌의 잘 다져진 거리도 있습니다. 이 모습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다양한 쿠바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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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같은 도시, 까마구에이 Camaguey]

두 번째 도시였던 뜨리니다드를 지나서 원래 계획은 산티아고 데 쿠바로 가려는 것이였는데, 트리니다드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까지는 비아술로 12시간이나 걸리는 탓에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제대로 된 계획도 없던거 다른 도시에 들리자! 라는 무책임한 생각으로 가이드북을 뒤지다가 뜨리니다드와 산티아고의 중간에 위치하는 까마구에이로 결정! 



가이드북이 설명하는 까마구에이의 첫 마디는 Welcome to the maze! 였는데요,

설마 얼마나 미로같겠어.... 하고 생각하고 도착한 까아구에이는 미로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도시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마을 지도들이 여러군데에 설치되어 있었어요. 지금 위쪽 사진에 보이는 지도는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겠지만 저런 삼각형, 사각형들이 불규칙적으로 붙어있는 실제 까마구에이의 거리들을 보신다면 그런 생각이 없어질 거에요ㅠㅠ

거리 골목골목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계속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게 굉장히 혼란스럽답니다.

안그래도 같이 간 친구와 저 모두 심각한 길치여서 까마구에이에서 길 찾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쿠바에 도착한지 며칠 지났다고 둘 다 물어보면 되지! 라는 마인드로 맘 놓고 다녔다는....ㅎㅎ

여튼! 까마구에이에 도착 후 뜨리니다드의 까사에서 추천받은 까사에 짐을 풀고 본격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까마구에이에서 묵었던 숙소는 여러 도시들에서 묵었던 다른 까사들보다 굉장히 현대적인 모습이였는데요,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까마구에이는 다른 지역들보다 그다지 관광지로 알려진 도시는 아닌지라 사실 그렇게 크~게 볼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이 도시에는 발레가 유명한데요, 쿠바라는 나라가 발레와 잘 어울리진 않는 이미지이지만 의외로! 발레가 굉장히 유명합니다.

특히나 까마구에이에는 발레로 유명한 학교가 있어서 특히나 더 유명해요. 

그렇지만 제가 갔을 당시에는 까마구에이 발레단이 다른 지역으로 순회공연 중이라서 이 도시에서 발레 공연을 볼 순 없었습니다. 그치만 굉장히 좋은 우연으로 산타클라라라는 도시에서 까마구에이 발레단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있었어요. 그건 산타클라라 이야기를 할 떄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까마구에이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건축 양식들을 엿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면 특징인데요, 그래서 그런 양식들을 잘 볼 수 있는 San Juan de Dios 광장이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산 후안 데 디오스 광장에 위치해 있는 어느 성당의 모습입니다.

어느 지역을 가던 유명한 성당은 하나씩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별다른 지식이 없던터라 자세히 어떤 모습이 그렇게 다른 쿠바 건축물들과 다른 것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ㅠㅠ 까마구에이를 걷다보면 여타 다른도시와는 왠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이 바로 San Juan de Dios 광장의 전경입니다.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소박한 모습이긴 한데요, 아무래도 다른 도시들보단 관광지로써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렇게 붐비지 않고 소박한 모습이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른 느낌의 건물들도 이 광장에서 많이 보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이 광장의 많은 악세사리 노점상들에서 예쁜 악세사리들을 구입했어요. 쿠바에서 샀던 팔찌나 반지들은 한국에 와서도 계속 착용할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왜 더 사오지 않았나 후회할 정도로요 ㅎㅎ

쿠바는 가죽공예로도 유명해서 가죽공예품들을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수제품으로요. 아무래도 쿠바에서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들보다 수제품을 훨씬 접하기 쉽고, 싸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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