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아바나에서 묵었던 숙소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centro havana 지역의 호텔과 까사입니다!
아바나에 도착했던 첫 날은 한국에서 예약해간 Inglaterra 호텔로 갔었는데요,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당일에 가니 방이 없다며 옆의 parque central호텔에 저희를 데려갔었어요.
이게 무슨 일인지... 어이없기도 했지만 첫 날이고 22시간 비행 후라 적응도 힘들어서 그냥 묵었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사기당한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일단 저희가 묵었던 호텔은 이렇습니다.
제법 큰 침대 두 개와 욕실이 있는 작은 방이였어요. 에어컨도 티브이도 있었구요!
사진엔 없지만 가장 큰 단점이라면 방 문이 너무 헐거워서 괜한 무서움에 떨면서 잠들었다는...ㅠㅠ
그리고 다음날 조식부페 또한 실망스러웠습니다. 쿠바 밥이 맛이 없단 얘기는 들었었지만 이런식이면 한달간의 여행이 힘들겠구나 싶을 정도로?
그러나!
이 호텔에서의 밥이 가장 맛이 없는 밥이였던것 같아요. 이 날 이후로는 모두 까사에서 머물렀는데 까사에서 제공해주는 조식, 석식이나 식당 등에서 사먹었던 밥들은 거의 맛있었다는^^
(Casa Particyular, 줄여서 까사는 쿠바의 민박집 개념으로 호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보통 얼마의 돈을 지불하면 조식과 석식을 제공해주기도 하는 숙박시설입니다. 도미토리 형식도 있고 프라이빗 룸 형식도 있답니다.)
저는 쿠바여행의 근 일주일 즈음을 아바나에서 보냈는데요, 그동안 계속 머물렀던 까사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시오마라 까사 파티꿀라르! 쿠바여행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까페에서 추천받았던 까사에요.
그 까페에서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12월 말인 여행 성수기 즈음되니 한국사람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답니다.
주소는 저 명함에 쓰인것처럼 Centro hacana 506 calle aguila dentro de martin y carcelona 로, 까삐똘리오 뒷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도를 보고 찾아가시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답니다.
(저와 같이 갔던 친구도 모두 모두에게 인정받는 길치인데도 몇 번 헤매며 물어보고 다니니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
주인아주머니인 시오마라 아주머니께서 저희가 꼬레아 꼬레아! 하시니까 보라고 주셨던 가이드북들이에요. 아마 이전에 이 까사에 들렸던 한국인 여행자들이 남기고 간 것들 같아요. 덕분에 편하게 여행했다는!
시오마라 까사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오래된 LP판들로 꾸며진 거실이 나옵니다.
거실에 딸려있는 테라스로 나와서 찍은 풍경이에요. 까사가 바로 까삐똘리오 뒤에 있다는 걸 알 수 있겠죠?
테라스에서 오른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바로 보이는 저 건너편 집에 커다란 개를 길러서 가끔 운좋으면 귀여운 개를 볼 수 있었다는!
거실 탁자에는 이렇게 방명록도 있어서 이곳에 머물다 간 여행자들의 메세지도 볼 수 있어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좋은 기억을 안고 까사를 떠났던 것 같아요. 저도 한 장 써놓았으니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시오마라 까사에 가시는 분들은 볼 수 있겠네요^^
테라스 로 통하는 창문이에요. 쿠바는 어디를 가던 보이는것처럼 천장이 매우 높답니다.
마지막으로 공용 주방의 모습! 물이나 먹을것을 사다가 그릇과 불 등을 빌려서 간단히 밥을 해 먹을 수 있어요.
집 구조가 방이 1자형으로 4~5개 있고, 마지막 안쪽 방은 시오마라 아주머니의 방, 중간의 하나는 이 주방! 그리고 나머지는 여행객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방에는 에어컨과 화장실, 침대 등이 구비되어 있어요.
항상 이 주방에서 아침을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시오마라 아주머니 표 구아바주스가 특히 맛있다는!!
이 까사에서 좋은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났고, 시오마라 아주머니도 굉장히 유쾌하시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다녀가서 그런지 꾸바꼬! 꾸바꼬!(Cuba+Korea) 하실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세요!
단점이라면 화장실이 그다지 편하지 않다는 점이지만, 그런 단점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속 묵고싶을만큼 접근성도, 주인 아주머니도 좋은 까사였습니다 추천추천!
(짐 맡기는 서비스와 공항까지 택시 불러주는 서비스도 가능해요!)
요금은 2013년 12월 기준으로 2인에 20CUC, 계란요리와 빵과 쥬스와 커피가 나오는 간단한 아침식사 포함입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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