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에서 묵었던 숙소는 이 곳입니다. 


명함에 쓰여있는 그대로, 정말 마을의 중심지에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고, 방에 욕실이 딸려있고 물도 잘 나오고, 방도 쾌적하고 아주 좋습니다.



까사를 들어가려면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아파트 형식이여서 옆에있는 벨을 누르면 직접 내려와서 문을 따 주십니다. 이 까사는 2층에 위치하고 있구요.



특이하게도 이곳은 집에 들어서면 바로 주인 가족들과 함께 쓰는 거실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인 가족들이 사용하는 집, 그리고 거실 옆쪽에 마련된 공간이 숙박을 할 수 있는 방이라는 점입니다. 거실에는 위에 보이는 것 처럼 심지어 우리집 티브이보다 더 좋은 삼성 티브이가 한 대 있습니다. 아마도 이 까사 주인내외분들이 돈이 꽤 있으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굉장히 흥이 많고 노래 듣는걸 좋아하셔서 티비에 유에스비를 연결해서 계속 뮤직비디오(그것도 주로 힙합!!)를 보시더군요. 쿠바에서 삼성 티비로 미국 뮤직비디오를 본다는게 적잖은 충격이였습니다.

사진속의 티비에는 크레용팝이 나오는데요, 제가 묵기 전 이 숙소에 들렸던 한국인이 택배로 유에스비에 이것저것 한국 노래 영상들을 보내줬다고 했습니다. 아마 연말 가요대전 영상같았는데, 이 까사 가족들은 에일리를 가장 좋아하더군요. 노래도 잘하고 예쁘기도 하다며 ㅎㅎ



 방 내부의 모습입니다. 분홍빛으로 잘 꾸며져 있고, 냉장고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에어컨도 잘 나오구요, 창문도 2개나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침,저녁을 거의 모두 해결했는데 아침값은 1인당 3CUC, 저녁은 7CUC였습니다. 더 깎을 걸 지금와서 후회하기는 하지만 음식이 아주 풍족하게 나와서 그럭저럭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유난히 아침식사가 가장 잘 나왔던 까사인데요, 다른 까사의 아침식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경쓴 데코레이션과 햄과 치즈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은 7CUC짜리 저녁식사입니다. 메인 요리로는 닭고기 요리, 돼지고기 요리가 나왔습니다. 그다지 맛이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럭저럭 맛도 좋고, 양도 물론 많았습니다.




다만 식사를 할 때 불편한 점이라면 식탁이 온 가족이 사용하는 거실에 있는지라 가족들이 거실에서 티비를 보는 동안 그 옆에서 어색하게 식사를 했어야 한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스페인어를 좀 할 줄 알았다면 덜 어색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저녁식사를 할 때는 주인집 딸이 남자친구와 싸웠는지 (이 까사에 주인내외에게 딸이 하나 있는데 딸의 남자친구가 거의 사위처럼 집을 자주 드나들더군요. 처음엔 아들인 줄 알았습니다.) 집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서 눈치보면서 밥을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ㅠㅠ


까사 주인 가족들이 다 유쾌하신 분들이고 시설도 접근성도 모두 너무 좋았지만 유독 이 포스팅에만 까사 추천이 아닌 정보라고만 쓴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곳에서 숙박비 사기를.....ㅠㅠ 당했습니다. 물론 제가 꼼꼼히 확인을 하지 않은 잘못이 크긴하지만요.

 쿠바에서는 보통 숙박비를 인당이 아니라 방 하나당으로 잡습니다. 그래서 원래 한 방당 20CUC로 알고 그렇게 숙박을 했는데, 계산을 할 때 까사 주인아주머니께서 실수인지 아니면 작정하고 사기를 치신건진 몰라도 인당 20CUC로 계산을 하시며 제게 계산 한 것을 제게 보여주시더군요. 아무생각없이 2인이니까 계산이 맞구나~ 하고 돈을 지불하고 나왔는데, 까사를 떠나서 아바나로 가는 도중 생각해보니 너무 큰 돈이 나간 걸 깨달았고, 그렇게 40CUC을 사기당하고 말았습니다. 

아주머니가 작정하시고 사기를 치신 것이라면 이 숙소를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저도 다른 한국사람에게 추천을 받고 간 곳인지라 실수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포스팅을 올리기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분이 나빴기에(주인집 아주머니와 계산을 확인하지 않은 제 자신에게도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ㅠㅠ 

역시 해외여행을 할 때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하는데, 몇 주 지나다 보니 해이해져서 그런 일을 당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여튼! 정상적인 가격이라면 이 까사는 2인에 한 방을 이용하면 20CUC입니다. 혹여나 쿠바 산타클라라 숙소를 찾고 계신다면 신중히 잘 판단하시고 들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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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여행정보! 바라코아 까사추천!


이번 쿠바 여행의 숙소도 역시나! 지난번 산티아고에서 묵은 까사에서 연결해 준 까사입니다.

관따나모 지방의 바라코아라는 도시의 숙소 (까사)인데요, 쿠바에서 묵었던 숙소 중에서 가장 쾌적했던 숙소 중 한 곳입니다.



위의 명함에서 보이듯이 주소는 Flor Crombet no.125 e/ Frank Pais Pelayo Cuervo Baracoa_Guantanamo-Cuba 입니다. 아래에 자세한 정보는 론리 플래닛에 적혀있다고 쓰여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론리 플래닛 7판에는 이 까사에 대한 정보가 없네요. 아마 예전 론리플래닛에 적혀 있었나 봅니다.

위치는 도시의 중심부에 아주 가깝습니다.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들은 거의 도보로 가능한 정도이고,  걸어서 5분 내에 관광 안내소가 있고 10분 내에 까데까가 있고, 마트도 음식점도 뜨로바도 모두! 10분 내의 거리에 있습니다. 말 그대로 중심가중의 중심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이 까사보다 더 좋은 접근성의 까사를 보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여행을 했던 2013년 겨울 당시에 까사를 막 재공사를 한 참이였기에 그만큼 시설도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다른 바라코아 여행기 포스팅에서도 올렸던 사진인데, 바로 숙소의 창밖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바로 창밖으로 탁트인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까사에 처음 도착했을 때 이 창문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창문을 여닫는 방식이 수많은 회전문이 달린 것 처럼 되어있더군요. 바람이 아주 잘 통해서 좋았습니다.



다른 도시로 출발하기 전에 모든 짐을 다 꺼내고 다시 짐을 싸다가 말고 찍은 사진이라 많이 어지럽지만(... 다들 숙소 더럽잖아요 다 알아요ㅠㅠ)  대략 숙소 내부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침대 2개와 화장실이 방 안에 딸려있고, 에어컨도 있고 탁자들도 있고 약간의 옷을 걸 수 있는 옷걸이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햇볕도 잘 들어와서 아주 쾌적합니다. 


그리고 방에 하나 딸린 문을 열고 나오면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테라스가 나옵니다. 사진에서는 운동화를 빨고 난 후에 찍은 사진이라 신발끈과 신발 밑창이 보이지만, 맥주한 캔 들고 앉아서 편히 휴식을 취하기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작지만 이런 테라스가 있다는 것도 굉장한 이점이라고 생각해요!



테라스 뒷쪽의 풍경입니다. 다른 지역들과는 다르게 낮은 지붕들의 집들이 많이 보이네요.


테라스의 앞쪽에서 찍은 마을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하늘이 예뻐서 찍은 것이라 아래쪽의 마을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오른쪽 아래의 사람들이 보이는 저 길을 따라 내려가면 몇 걸음 가지 않아도 바로 마을에서 가장 큰 교회가 및 광장이 보입니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흰 건물이 그 교회인데, 그 거리가 예상이 되시나요?

2013년 겨울 제가 여행할 당시에 한 방당 하루에 20CUC였고, 아침과 저녁식사는 별도의 비용을 내면 가능합니다. 이 까사에 머물게 된다면 아침과 저녁은 그냥 이곳에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땅한 식당이 근처에 없기도 하고, 이곳의 음식 맛이 너무너무너무 좋으니까요!!

아 그리고 그 당시 막 계단공사를 마무리하는 걸 보니 보수공사를 바로 전에 한 것 같았어요. 그만큼 굉장히 깨끗하고 좋은 시설을 자랑합니다. 화장실도 최신식으로 잘 되어 있었구요.

다만 주인 내외분께서 영어를 거의 못하시고, 알게모르게 뭔가 시크?!하신 면이 있어서  머무는 내내 까사 주인분들과 가장 대화가 없었던 곳이긴 합니다. 주인내외는 2층에 살고, 까사 숙소는 3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실 마주칠 일이 많지 않기도 하지만요.

바라코아는 참 여러모로 제게 좋은 기억이 많은 도시이고, 그 이유가 이 숙소 떄문인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좋은 숙소였고, 그래서 바라코아에 들른다면 이 까사에 머무는 걸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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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쿠바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장 고민인 것 중 하나가 바로 가이드북 문제라고 생각해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

쿠바라는 나라 특성상 인터넷 사용이 굉장히 불편해서 요즘같은 세상에 와이파이로 검색하면 된다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저는 실제로 한 달여의 쿠바 여행기간동안 단 한번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여행 정보가 필요하다면 가이드북이 필수라고 할 수 있죠.

국내에는 쿠바여행기 형식의 에세이들이 종종 존재는 하지만, 쿠바만을 전문으로 하는 '가이드북'이 존재하지 않아서, 주로 중남미를 하나로 묶은 가이드북들이 존재하는데, 그마저도 쿠바에 대해서 다루는 것들이 몇 없고 쿠바라는 나라 한 곳만을 위해서 그 돈을 들이는 것들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그래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도 들어 보고, 서점도 이곳저곳 찾아본 결과 제가 구입하게 된 서적은 바로 론리플래닛 입니다! 론리플래닛 시리즈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굉장히 유명한 여행 서적인데요, 그 명성에 걸맞게 여행에 아주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론리플래닛 쿠바편의 외관입니다. 역시 쿠바=체 게바라+올드카 라는 생각답게 그 두 개가 겉표지에 등장합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쿠바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인지 한국어 번역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영어 원서를 살 수 밖에 없는데요, 책이 너무 어려운 영어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혹여 해석이 어렵다면 요새 어플들 중에는 오프라인으로 사전기능이 있는 어플들이 있으니 그걸 핸드폰에 깔아서 가시면 어렵지 않게 가이드북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론리플래닛 쿠바의 목차입니다. 앞쪽부터 쿠바 여행 계획을 짜는 것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부터 뒤로 갈 수 록 각 지역에 대한 정보들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쿠바 전도에 여행자들이 여행할 만한 주요 도시들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이 위치와 함께 적혀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이 지도를 보며 동선을 짜고 갈 도시들을 정해서 낙서가 좀 되어있네요 ㅎㅎ



론리플래닛의 좋은 점이라면 자세한 지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도로명은 물론이고 왠만한 관광지 뿐만 아니라, 호텔과 음식점들까지 자세히 지도에 나와있어서 길을 찾기 어렵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물론 지도 뿐만 아니라 지도에 표시된 모든 관광지, 음식점, 호텔 등에 대한 정보가 책에 빽뺵히 적혀있어서 왠만한 여행에서 필요한 모든 것들은 책을 잘 찾으면 다 구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관광지와 음식점 나이트 바 등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곳곳에 위 사진처럼 깨알같은 정보들을 찾을 수도 있는데요, 위 사진에는 아바나에서 즐길 수 있는 투어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로 투어 정보를 상세히 접할 수 있어서 만약 투어를 생각하신다면 투어를 고르는 것 부터 가격, 투어 예약 장소까지 한 번에 알 수 있습니다.



론리플래닛을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비아술 시간 정보입니다. 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모든 도시마다 그 지역의 비아술의 운행정보가 보기좋게 표로 정리되어 있는데요, 지역과 시간, 걸리는 시간 모두 표기되어 있어서 지역과 지역을 이동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제가 포스팅하고 있는 론리플래닛은 가장 최신판인 7판인데 한 달여를 여행하면서 한 번도 비아술 정보에서 틀린 정보를 본 적이 없으니 믿어도 될 만한 것 같습니다.



지역별 여행정보들이 끝나면 마지막으로는 쿠바의 역사나, 라이프스타일, 문화 등의 대략적인 쿠바에 대한 정보들이 적혀 있습니다. 주로 숙소에서 쉴 때나 이동할 떄 꽤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뒷쪽에는 이름하야 Survival Guide, 생존 가이드가 있습니다! 쿠바 여행을 준비할 때 알고싶었던 거의 모든 내용들이 적혀 있는데요, 여행을 실제로 준비한다면 굉장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작게는 전기 사용부터 중요한 화폐 사용법과 주소 읽는법, 그리고 친절하게도 여성 여행자들을 위한 팁들도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론리플래닛 쿠바의 뒷쪽 표지의 모습입니다. 제가 손으로 잡고 있는 걸 보고 두께를 가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용을 이루고 있는 종이가 얇은 소재로 되어있어서 두께에 비해 굉장히 가벼워서 들고다니기에도 용이합니다.

또 론리플래닛 쿠바에는 아바나 전도가 크게 포함되어 있는데요, 쿠바 여행 도중에 그 지도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ㅠㅠ

가격은 영어 원서인지라 꽤 나가는 편으로, 저같은 경우에는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 할인받아서 약 26000정도에 구입하였습니다. 가격이 나가기는 하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었기에 후회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론리플래닛 쿠바를 사려고 생각중이신 분들이나 쿠바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댓글 달아들이면 답변 드릴게요! 저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지 않은 정보에 힘이 들었는지라 도움이 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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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리니다드에서 까마구에이로 넘어갈 때 까사 아주머니께 숙소를 추천받았었는데요, 어느 까사를 가던 다른 도시에서 묵을 숙소를 추천해 주시는 걸 보니 까사들끼리 연결망?이 있어서 서로서로 연결해 주며 도움을 주는가 봅니다.

여튼 그렇게 도착한 까마구에이에서의 까사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곳이여서 매우 추천합니다!



일단 이 까사의 가장 좋은점이라면... 이렇게나 애교많고 귀여운 강아지가 반겨준다는 점입니다!!!!! 물론 강아지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저를 보자마자 반갑다고 드러눕는 저 강아지는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다는 ㅎㅎ



이 까사의 명함입니다. 주소는 적혀있는 그대로이고, 주차 가능하고 택시를 불러주는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따뜻한 물이 나온다는 점과 식사 가능하다는 점도 적혀있네요.

가장 중요한 까사의 위치는 까마구에이의 주요 중심지와도 가깝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렸던 이그나씨오 공원과 근접해 있어서 볼거리가 가깝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 까사는 1층은 까사의 주인 가족이 사용하고, 2층을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귀여운 꼬마 두 명은 이 집의 손자들입니다. 주로 까사 관리는 할머님과 할아버님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사진이 너무 귀엽죠 ㅎㅎ



관광을 마치고 들어오는데 이 귀여운 꼬마 둘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게임은 마치 툼레이더 같았습니다. 어떤 여전사가 적들을 무찌르며 나가는 그런 게임이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이 까사에는 무려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물론.. 까사 집 아들에게 물어보니 인터넷은 너무 느려서 쓰기 힘들다더군요.

쿠바에서 컴퓨터 사용은 굉장히 드문 일인데요,  대부분의 쿠바 사람들은 무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 전화국을 가서 줄을 서서 사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걸 사용해 본 여행자들에게 들은 바로는 그마저도 굉장히 느려서 못 쓸 정도라더군요. 

쿠바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인터넷 욕심은 버리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큰 호텔에서 돈을 주고 와이파이 카드를 사서 쓰기도 하지만 그것도 성수기때는 호텔 투숙객들만 가능하고 그 와이파이도 그다지 품질이 좋진 않답니다. 참고로 저는 쿠바에 있는 약 한달여간 동안 인터넷을 일절 끊고 살았었습니다. 

여튼 이 까사는 컴퓨터가 있을 정도로 최신식의 시설을 갖춘 보기 드문 숙소였습니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인터넷은 못 쓰지만) 숙소 내부에는 천장에 붙어있는 에어컨과 깨끗한 샤워실과 화장실, 냉장고, TV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2013년 12월 당시 리모델링을 한 것인지 새로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테라스는 아직 공사중이였고,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만큼 그 어떤 까사보다 청결과 편안함 모두 최고였습니다! 



특이하게도 창문을 여닫는 방법이 마치 블라인드처럼 되어있더군요. 유리창이 블라인드처럼 움직이는 것은 처음 본지라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 틀어 본 티브이에서 쿠바에서 한국의 건설업체가 건설중인 것이 뉴스에 나오길래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 장 찍었었습니다. 

아! 그리고 할머님 할아버님께서는 영어를 전혀 못하시고, 아들분이 영어를 조금 할 줄 아셔서 소통의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여행할 당시에는 이렇게 블로그에 쿠바 여행 정보들을 쓸 줄 몰라서 많은 숙소 내부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네요 ㅠㅠ 숙박 요금은 2인에 25CUC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이 까사만큼은 접근성도 좋고 너무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서 까마구에이에 들른다면 자신있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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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고속버스, 비아술 Viazul]

오늘은 일반 여행기가 아닌 쿠바 여행 정보를 좀 알려드리려고 해요.

바로 쿠바 여행에서 지역에서 지역으로 이동할 때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교통수단인 "비아술"에 대한 정보입니다.

물론 여행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정보들도 좋지만 제가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된 비아술에 대한 내용들을 적어보려 해요 ㅎㅎ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일단 일반적인 비아술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제가 봤던 모든 비아술 버스들이 이렇게 생겼던 것 같아요.

버스 겉면에 Viazul이라고 쓰여있어서 다른 버스와 헛갈릴 일은 없어요.



비아술 버스터미널에도 항상 버스와 같은 로고로 비아술이라는 단어가 씌여져 있어요. 사진은 트리니다드의 비아술 터미널에서 찍은 것입니다.

비아술 터미널은 거의 모든 지역에 하나씩 있고, 주로 지역의 중심지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작은 도시라면 도시의 중심지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특히 트리니다드는 도시의 중심에 있어서 괜히 택시를 잡고 비아술 터미널로 가 달라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중심지에서 떨어져 있어대도 택시로 그다지 많은 돈이 들지 않는 거리입니다.

그냥 택시기사분께 비아술! 비아술! 하면 다 알아들으시니 그것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비아술의 내부는 생각보다 굉장히 청결합니다! 에어컨도 굉장히 잘 나오고(먼 거리를 이동한다면 긴팔옷은 필수!), 버스마다 다르지만 티브이도 설치가 되어있어 영화도 틀어주곤 합니다 ㅎㅎ

버스의 뒷쪽에 화장실이 딸려있어서 먼 거리 이동시 화장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에요. 저는 비아술의 화장실을 체험해보진 않았지만 제 동행인이 다녀오고선 좀 냄새가 난다고는 하더군요 ㅠㅠ 그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비아술의 특징이라면 기사님이 두 분이시라는 건데요, 두 분이 번갈아 가시면서 운전을 합니다. 쿠바라는 나라 자체가 좁지 않아서 지역에서 지역까지 12시간이 넘게 걸리는 노선도 있으니 그럴 법 하기도 하지만 중요한건 그리 멀지 않은 거리도 항상 두 분의 기사님이 함께 동승합니다. 제가 관찰한 결과로는 아마도 항상 두 분이서 콤비처럼 짝을 지어서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먼 거리가 아니여도 비아술을 탄다면 항상 휴게소를 들르는데요, 잠시 머무르면서 간식거리도 사 먹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한답니다. 

쿠바노들은 참 느긋한 성격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요, 그들의 느긋함은 비아술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것을 이른 아침에 비아술을  탔을 때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른 아침에 비아술을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 한 휴게소에 서더니 모두 내리라고 하더군요. 왜 모두 내리라고 하는지 영문도 모르고 내려서 커피나 한 잔 하고 다시 타려는데 도무지 버스의 문을 열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알고보니! 기사님 두 분께서 휴게소에서 느긋하게 아침밥을 드시고 계시더라는... 탑승객 쿠바노들도 마찬가지로 느긋하게 식사를 시켜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종의 그들의 문화랄까요? 그렇게 약 삼십분이 넘는 시간동안 여유를 즐기다 다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휴게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데도 약속했던 시간에 버스가 오고, 약속했던 시간에 도착하는 걸 보니 그렇게 휴게소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계산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또! 가끔 아무리 봐도 정류소도 휴게소도 아닌 곳에 갑자기 버스가 정지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거의 기사님들이 화장실을 갈 때입니다 ㅎㅎ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곳에나 정차하고 아무 안내사항 없이 나갔다 들어오시더라구요...

혹여나 갑자기 비아술이 정차하거나 해도 보통은 큰 일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적잖이 당황하고 무슨 상황인지 눈치보고 그랬는데 점점 지나다 보니 그냥 쿠바 사람들의 여유로움에서 뭍어나는 자연스러운 문화 같았어요. 오히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그들에 비해 너무도 빡빡하게 생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됐구요.

그래도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연착은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점은 걱정 안해도 될 만큼 깔끔합니다!!

 


두 사진은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비아술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버스터미널하고 비슷하게 버스 시간이 다가올 수록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ㅎㅎ



비아술 버스 표는 이렇습니다! 모든 비아술 터미널에서 표를 다 돌려주진 않아서 다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주로 이런 식이였던 것 같아요.

표를 살 때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표를 사는 공간이 다른 곳도 있고 같은 곳도 있었는데, 주로 그냥 갈 지역과 시간을 이야기 하고 여권을 주면 끊어줍니다. 비아술 직원들이 대게 영어를 아주 조금씩은 할 줄 알아서 그렇게 소통의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밤 사이에 긴 거리의 이동을 한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미리 버스 표를 끊는 편이 좋고 가까운 거리는 버스가 자주 있다면 현장에서 예매해도 되는데요, 저는 괜히 일정이 꼬이는 게 싫어서 항상 그 전날 예매를 했었습니다. 예매가 어렵지 않으니 미리 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가져갔던 가이드북인 론리플래닛에 지역마다의 비아술 시간표가 나와있어서 시간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시간이 틀린 경우도 없었구요.

뒤에 있는 하얀 종이는 짐을 맡겼다는 표시를 해주는 종이인데요, 이걸 보고 해당 정류소에서 내릴 때 짐을 찾아준답니다.

아! 그리고 비아술을 타면서 짐을 짐칸에 맡길 때에는 짐을 확인하고 넣어주는 직원에게 팁 형식으로 1CUC씩 내는데요, 원래는 안 줘도 되는 돈이라곤 하지만 모두가 내기에 안 낼 수 없는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안전하게 짐 맡긴다는 생각으로 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비아술을 타면서 딱 한번 밤에 이동하는 버스에서 새벽에 비아술이 고장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기억을 제외하곤 항상 편안하고 싸고 안전하게! 쿠바 여행을 도와줬던 비아술입니다. 그 얘기는 나중에 산티아고 데 쿠바 포스팅에서 이야기 해 볼게요. 

지역간 이동에 비아술 말고도 기차도 이용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연착도 많이 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탓에 여행객들에겐 비추천이라고 합니다. 

쿠바는 비아술 이용이 용이하니 잘 활용하면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쿠바 트리니다드 Trinidad 까사 추천 /쿠바 숙소]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바 트리니다드에서 제가 묵었던 숙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hostel Anita y Pirolo 인데요, Anita가 까사 주인집 아주머니 성함이구 Pirolo가 아저씨 성함이랍니다. 



위에 올린 사진이 까사의 명함인데요, 쿠바에서 들고다니면서 물이 조금 뭍어서 왼쪽부분 프린팅이 제대로 안보이네요, 그래서 주소를 다시 적어드릴게요.

Antonio Maceo #796A e/ Isidoro Almentero y Juan M. Feijol. Trinidad. S.S. Cuba 입니다

명함의 오른쪽에 있는 것이 대략적인 지도인데요, 까사의 위치는 뜨리니다드의 명소인 마요르 광장으로부터는 약 30분 떨어져있어요. 뜨리다드가 길이 그렇게 찾기 쉬운 구조들이 아니라 까사 치고는 좀 관광지와 떨어져 있다는 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길 찾느냐고 조금 고생좀 했거든요 ㅎㅎ

아! 그리고 저 명함의 오른쬭 아래에 화살표 비슷하게 생긴 로고 하나가 보이는데요, 저게 바로 쿠바의 까사 표시입니다. 혹시라도 까사를 못 정하고 가셨거나 가서 방을 둘러보고 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저 표시가 달린 곳으로 가 보시면 돼요. 국가에서 정해준 마크이니 저 표시가 없는 까사는 가시면 안됩니다.



까사의 구조는 1층은 주인집이 살고 있고,2층을 까사로 사용중인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첫 번째 방이 있고 더 들어가면 주방이, 그리고 더 들어가면 두번째 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첫번째 방에 묵었는데 방에서 찍은 몇 가지 사진들을 올리자면 이렇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온통 파란색으로 꾸며진 공간이였어요.



침대가 2개 있는 트윈배드 형식이였는데 이렇게 침대마다 수건으로 접힌 학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중앙에 커다란 거울이 있었는데요, 방이 너무 더러워서 부끄럽지만 제대로 방이 나온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ㅠㅠ

방의 크기도 둘이 쓰기에 작지 않고 적당하고, 주방에 냉장고가 있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그곳에 물이 항상 구비되어 있지만 물론 공짜는 아니라는 점 유의하셔야 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뜨리니다드는 지역 전체가 물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물을 기대하는건 무리이고, 그나마 나오는 물도 너무 조금씩 나와서 씻는 게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이 까사만 그런건가 싶었지만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뜨리니다드 여행할 때 알고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ostel Anita y Pirolo 의 전경입니다.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칠해져있어서 그 주변의 다른 까사들중에서도 예쁜 편이였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들입니다. 뜨리니다드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보통 까사에 다니다보면 영어를 아얘 못하시는 주인분들이 계시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좀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이 까사는 주인집 내외분 모두 아주 조~금 영어를 하실 줄 아시고, 그래도 소통이 어렵다 하시면 이 까사의 금발머리 아들이 있는데 그분이 영어를 할 줄 아셔요1 그래서 그분을 통해 소통하면 된답니다.

2013년 12월 당시 2인실 까사 요금 15CUC에 

빵과 과일, 계란요리와 버터, 잼, 커피 등이 나오는 아침밥은 일인당 3CUC이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까사 아주머니 통해서 살사 강습도 소개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트리니다드의  투어 신청도 가능합니다.



또 3층에 테라스도 있어서 맥주한 캔 사들고 들어와서 밤에 별들 보며 맥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테라스에서 밤에 찍은 별 사진인데요, 노출을 오랫동안 하느냐 많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 아름다웠었어요.

그리고 저녁밥도 미리 말하면 까사에서 먹을 수 있는데요, 저희는 뜨리니다드에서 유명한 랑고스타(랍스터)요리를 먹었었어요. 맛은 훌륭했었고, 가격은 1인당 5CUC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관광지까지 최소 8블럭은 움직여야 하니까요. 

그대신 잠은 편하게 조용한 곳에서 자고싶다는 분들에게는 좋은 숙소가 될 것 같습니다. 뜨리니다드 중심지는 새벽까지 노랫소리가 들리고 흥이 넘치니까요 ^^

오늘은 제가 아바나에서 묵었던 숙소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centro havana 지역의 호텔과 까사입니다!

아바나에 도착했던 첫 날은 한국에서 예약해간 Inglaterra 호텔로 갔었는데요,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당일에 가니 방이 없다며 옆의 parque central호텔에 저희를 데려갔었어요.

이게 무슨 일인지... 어이없기도 했지만 첫 날이고 22시간 비행 후라 적응도 힘들어서 그냥 묵었었죠. 지금 생각해보니 사기당한것 같기도 하고?!! 

여튼! 일단 저희가 묵었던 호텔은 이렇습니다.

제법 큰 침대 두 개와 욕실이 있는 작은 방이였어요. 에어컨도 티브이도 있었구요! 

사진엔 없지만 가장 큰 단점이라면 방 문이 너무 헐거워서 괜한 무서움에 떨면서 잠들었다는...ㅠㅠ

그리고 다음날 조식부페 또한 실망스러웠습니다. 쿠바 밥이 맛이 없단 얘기는 들었었지만 이런식이면 한달간의 여행이 힘들겠구나 싶을 정도로?

그러나!

이 호텔에서의 밥이 가장 맛이 없는 밥이였던것 같아요. 이 날 이후로는 모두 까사에서 머물렀는데 까사에서 제공해주는 조식, 석식이나 식당 등에서 사먹었던 밥들은 거의 맛있었다는^^

(Casa Particyular, 줄여서 까사는 쿠바의 민박집 개념으로 호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보통 얼마의 돈을 지불하면 조식과 석식을 제공해주기도 하는 숙박시설입니다. 도미토리 형식도 있고 프라이빗 룸 형식도 있답니다.)


저는 쿠바여행의 근 일주일 즈음을 아바나에서 보냈는데요, 그동안 계속 머물렀던 까사를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시오마라 까사 파티꿀라! 쿠바여행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받았던 까페에서 추천받았던 까사에요.

그 까페에서 입소문을 타서 그런지 12월 말인 여행 성수기 즈음되니 한국사람들을 여럿 만날 수 있었답니다.

주소는 저 명함에 쓰인것처럼 Centro hacana 506 calle aguila dentro de martin y carcelona 로, 까삐똘리오 뒷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지도를 보고 찾아가시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답니다.

(저와 같이 갔던 친구도 모두 모두에게 인정받는 길치인데도 몇 번 헤매며 물어보고 다니니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

주인아주머니인 시오마라 아주머니께서 저희가 꼬레아 꼬레아! 하시니까 보라고 주셨던 가이드북들이에요. 아마 이전에 이 까사에 들렸던 한국인 여행자들이 남기고 간 것들 같아요. 덕분에 편하게 여행했다는!

시오마라 까사는 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오래된 LP판들로 꾸며진 거실이 나옵니다.


거실에 딸려있는 테라스로 나와서 찍은 풍경이에요. 까사가 바로 까삐똘리오 뒤에 있다는 걸 알 수 있겠죠?

테라스에서 오른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바로 보이는 저 건너편 집에 커다란 개를 길러서 가끔 운좋으면 귀여운 개를 볼 수 있었다는!


거실 탁자에는 이렇게 방명록도 있어서 이곳에 머물다 간 여행자들의 메세지도 볼 수 있어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좋은 기억을 안고 까사를 떠났던 것 같아요. 저도 한 장 써놓았으니 혹시 이 포스팅을 보고 시오마라 까사에 가시는 분들은 볼 수 있겠네요^^


테라스 로 통하는 창문이에요. 쿠바는 어디를 가던 보이는것처럼 천장이 매우 높답니다.


마지막으로 공용 주방의 모습! 물이나 먹을것을 사다가 그릇과 불 등을 빌려서 간단히 밥을 해 먹을 수 있어요.

집 구조가 방이 1자형으로 4~5개 있고, 마지막 안쪽 방은 시오마라 아주머니의 방, 중간의 하나는 이 주방! 그리고 나머지는 여행객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방에는 에어컨과 화장실, 침대 등이 구비되어 있어요.

항상 이 주방에서 아침을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시오마라 아주머니 표 구아바주스가 특히 맛있다는!!


이 까사에서 좋은 사람들을 가장 많이 만났고, 시오마라 아주머니도 굉장히 유쾌하시고 한국사람들이 많이 다녀가서 그런지 꾸바꼬! 꾸바꼬!(Cuba+Korea) 하실 정도로 한국을 좋아하세요!

단점이라면 화장실이 그다지 편하지 않다는 점이지만, 그런 단점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속 묵고싶을만큼 접근성도, 주인 아주머니도 좋은 까사였습니다 추천추천!

(짐 맡기는 서비스와 공항까지 택시 불러주는 서비스도 가능해요!)

요금은 2013년 12월 기준으로 2인에 20CUC, 계란요리와 빵과 쥬스와 커피가 나오는 간단한 아침식사 포함입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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