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리니다드에서 까마구에이로 넘어갈 때 까사 아주머니께 숙소를 추천받았었는데요, 어느 까사를 가던 다른 도시에서 묵을 숙소를 추천해 주시는 걸 보니 까사들끼리 연결망?이 있어서 서로서로 연결해 주며 도움을 주는가 봅니다.

여튼 그렇게 도착한 까마구에이에서의 까사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곳이여서 매우 추천합니다!



일단 이 까사의 가장 좋은점이라면... 이렇게나 애교많고 귀여운 강아지가 반겨준다는 점입니다!!!!! 물론 강아지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저를 보자마자 반갑다고 드러눕는 저 강아지는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다는 ㅎㅎ



이 까사의 명함입니다. 주소는 적혀있는 그대로이고, 주차 가능하고 택시를 불러주는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따뜻한 물이 나온다는 점과 식사 가능하다는 점도 적혀있네요.

가장 중요한 까사의 위치는 까마구에이의 주요 중심지와도 가깝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렸던 이그나씨오 공원과 근접해 있어서 볼거리가 가깝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 까사는 1층은 까사의 주인 가족이 사용하고, 2층을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귀여운 꼬마 두 명은 이 집의 손자들입니다. 주로 까사 관리는 할머님과 할아버님이 하시는 것 같았어요. 사진이 너무 귀엽죠 ㅎㅎ



관광을 마치고 들어오는데 이 귀여운 꼬마 둘이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게임은 마치 툼레이더 같았습니다. 어떤 여전사가 적들을 무찌르며 나가는 그런 게임이더라구요.) 그렇습니다. 이 까사에는 무려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물론.. 까사 집 아들에게 물어보니 인터넷은 너무 느려서 쓰기 힘들다더군요.

쿠바에서 컴퓨터 사용은 굉장히 드문 일인데요,  대부분의 쿠바 사람들은 무려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 전화국을 가서 줄을 서서 사용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걸 사용해 본 여행자들에게 들은 바로는 그마저도 굉장히 느려서 못 쓸 정도라더군요. 

쿠바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인터넷 욕심은 버리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큰 호텔에서 돈을 주고 와이파이 카드를 사서 쓰기도 하지만 그것도 성수기때는 호텔 투숙객들만 가능하고 그 와이파이도 그다지 품질이 좋진 않답니다. 참고로 저는 쿠바에 있는 약 한달여간 동안 인터넷을 일절 끊고 살았었습니다. 

여튼 이 까사는 컴퓨터가 있을 정도로 최신식의 시설을 갖춘 보기 드문 숙소였습니다. 컴퓨터는 물론이고 (인터넷은 못 쓰지만) 숙소 내부에는 천장에 붙어있는 에어컨과 깨끗한 샤워실과 화장실, 냉장고, TV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2013년 12월 당시 리모델링을 한 것인지 새로 시작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테라스는 아직 공사중이였고,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된만큼 그 어떤 까사보다 청결과 편안함 모두 최고였습니다! 



특이하게도 창문을 여닫는 방법이 마치 블라인드처럼 되어있더군요. 유리창이 블라인드처럼 움직이는 것은 처음 본지라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 틀어 본 티브이에서 쿠바에서 한국의 건설업체가 건설중인 것이 뉴스에 나오길래 반가운 마음에 사진 한 장 찍었었습니다. 

아! 그리고 할머님 할아버님께서는 영어를 전혀 못하시고, 아들분이 영어를 조금 할 줄 아셔서 소통의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여행할 당시에는 이렇게 블로그에 쿠바 여행 정보들을 쓸 줄 몰라서 많은 숙소 내부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되네요 ㅠㅠ 숙박 요금은 2인에 25CUC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것은 몰라도 이 까사만큼은 접근성도 좋고 너무 깨끗하고 시설도 좋아서 까마구에이에 들른다면 자신있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아래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0^

산티아고 데 쿠바에 머무는 동안 유독 안좋은 일들이 많았어요. 사기꾼들도 많이 만나고, 기대했던 공연도 기대 이하였고, 산티아고에 오는 비아술에서 가이드북도 잃어버렸었거든요.

(그래도 가이드북은 다행히도 친절한 까사 주인분들과 비아술 관계자분들 덕분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한 쿠바사람들 ㅠㅠ)

원래 산티아고에서 3박을 생각했었지만 그냥 1박만 하고 다음 도시로 이동할 정도로 이번 여행에서 잘 맞지 않는 도시구나 싶었지만 맛있는 음식과 Casa de la Trova 덕분에 그런 아쉬움이 좀 덜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까사에서 먹은 새우요리는 말 그대로 감동 그 자체!!



처음에 한 사람당 저녁 값이 8CUC이라고 해서 너무 비싸단 생각은 했었지만 밥상을 받아보고 난 뒤엔 그런 생각들이 사라졌습니다!! 산티아고는 바닷가라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데요, 추천받은대로 새우요리를 부탁했었습니다.

사진을 봐도 둘이서 먹기엔 어마어마한 양인데요, 실제로 거의 4인분도 넘는 것 같은 양이였습니다.

저 노란색 스프는 무엇이 재료인진 모르지만 흡사 호박맛도 나고 감자맛도 나는 신기한?! 맛의 음식이였는데  저것만 있어도 밥한그릇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던 맛이랄까요!! 아직도 그리운 맛 중 하나입니다.

샐러드는 양배추와 오이, 토마토가 나왔는데 어느 까사를 가던 저녁 식사를 부탁하면, 혹은 어느 레스토랑을 가던 항상 메인 요리 전에 저런 드레싱이 없는 야채들이 나옵니다.

가장 오른쪽의 세 가지 요리는 고구마줄기같은?! 나물, 감자요리, 그리고 바나나 튀김이였는데 저 중 바나나튀김은 어딜 가던 자주 먹을 수 있는 쿠바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요리입니다. 특이하게도 바나나는 열을 가하면 시큼새큼한 맛이 나서 과자처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대망의 메인 새우요리! 평범한 듯 보이지만 새우의 그 탱글탱글함을 다른 새우들에선 찾을 수 없는 식감입니다. 그냥 국산 새우들을 생각하고 한 입 먹었을 때 친구와 저 모두 '대~박'을 외쳤었죠 ㅎㅎ

어쩌면 저렇게 작은 새우에서 쫄깃하고 탱탱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건지 언젠가 다시 쿠바에 간다면 새우요리를 먹으로 다시 가고 싶을 정도입니다. 최고최고!

뜨리니다드에서도 랑고스타 라는 랍스터 요리가 유명해서 먹었었는데 그 때 먹은 요리보다 더 훌륭한 것 같았아요.

소스는 별것 아닌 칠리소스 같았는데 그냥 새우의 맛 그 자체가 너무 훌륭해서 저 많은 걸 둘이서 다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바닐라 아이스크림입니다! 위에 꿀을 올려주셨는데 이것도 너무 맛있었어요. 저 많은 요리들을 먹느냐고 배불러서 힘든 정도였는데도 끝까지 놓칠 수 없는 맛이랄까요.

쿠바에서 먹는 유제품들은 어느 것이던지 다 맛있었습니다. 우유도 버터도 아이스크림도 모두 깔끔한 맛이랄까요? 너무 진하게 고소한 맛이 아닌 우유 그대로의 맛이 특징입니다. 특히 버터의 경우에는 짜지 않고 담백한 맛에 아침 식사때마다 빵과 함께 맛있게 먹었었어요.


그리고 역시 식사의 마지막은 커피! 너무 예쁜 찻잔에 나온 커피였습니다.

쿠바에서는 모든 식사의 끝에는 커피가 나옵니다. 아무래도 커피를 직접 생산하는 커피 산지이다보니 신선한 커피를 매일 맛볼 수 있어요. 제가 마셨던 쿠바 커피들은 주로 신 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향기가 났습니다. 아마도 쿠바 커피의 특징이 아닌가 싶네요.

 또 커피와 함께 따뜻한 우유나 설탕을 함께 내어 줍니다. 보통 쿠바사람들은 작은 잔에 담긴 커피에 설탕을 잔뜩 넣어 마시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설탕을 넣기보단 약간의 우유를 타 마시는게 가장 제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아요 ^^

식사를 마친 뒤 음식을 해 준 까사에서 일하는 분께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올리니 수줍게 웃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이곳저곳 시달려서 힘들었던 날이였지만 너무 행복한 저녁식사였어요!


아래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0^

쿠바는 지역마다 특색있는, 참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바나는 우리가 생각하는 올드카가 많은 쿠바의 모습 그대로이고, 뜨리니다드는 아름다운 파스텔톤 마을이라면 산티아고 데 쿠바는 다른 지역보다 쎄고(??) 쿨한 느낌이랄까요? 

그런 탓에 다른 곳들과는 다른 느낌의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티아고의 어느 골목의 모습입니다.

산티아고에도 마찬가지로, 아니 어느 지역을 가던 마찬가지로 올드카는 다~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난히 올드카가 많은 것에는 이유가 있는데요, 쿠바가 공산주의로 체제가 바뀌면서 이전에 소유한 재산만을 자신의 재산으로 인정해 주었다고 해요. 그 탓에 이전부터 소유해 왔던 자신의 재산인 차들을 폐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쓰는 것이고, 그것이 지금은 쿠바의 큰 특색이 된 것이죠.



산티아고 데 쿠바는 다른 지역들보다 바다의 느낌이 강합니다. 아바나도 뜨리니다드도 바다와 인접해 있기는 하지만 (쿠바는 섬나라니까요!)  바닷가 근처로 나가야만 바다구나~ 라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면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는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가면 저 멀리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하늘색 건물들 사이로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가 아주 아름다웠는데 역시 사진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다 담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ㅠㅠ 


산티아고 데 쿠바는 지형이 고르지 않은지 다른 지역보다 계단도 많고, 경사로들도 많습니다.



쿠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빨래를 널어 놓은 모습인데요, 이상해 보일진 모르겠지만 유독 제 눈엔 이런 모습이 쿠바의 모습을 작게 잘 담아 놓은 것 같아서 발코니에 널어 놓은 빨래 사진을 자주 찍곤 했어요. 

쿠바노들의 유쾌한 성격을 반영한 듯 알록달록한 옷들과 예쁜 건물들의 조화가 쿠바답다고 생각했거든요.



이곳은 Plaza de Marte의 모습입니다. 광장의 정 중앙에 놓여진 쿠바 국기가 눈에 띄입니다. 

산티아고에는 쎄스뻬데스 광장을 더불어서 마르떼 광장, 돌로레스 광장까지 광장이 여러 개 있어서 각기 다른 광장을 방문해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마르떼 광장을 지나 Jose A Saco 거리를 걷다가 만난 벽화입니다.  쿠바 특유의 미술이 담겨진 이런 아름다운 벽화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 알록달록하고 예쁜 간판은 Museo del Carnavel의 간판입니다. 이 카니발 박물관은 말 그대로 산티아고 전통 카니발에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 해 놓은 박물관인데요, 1인당 입장료는 1cuc이며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굳이 이 박물관에 들른 이유는 박물관 뒷뜰에서 열리는 쿠바 전통 춤 공연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안타깝게도  돈이 아까울 정도의 쇼였습니다. 댄서분들이 그다지 잘 하는 것 같지도, 뒤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분들도 그다지... 쇼가 끝나고 팁을 거의 의무적으로 줘야 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문적인 느낌이 없달까요? 

그 이후에 우연히도 이 쿠바 전통 춤 공연을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게 훨씬 전문적이고 몰입도가 좋아서 이 공연은 정말 그다지 좋은 공연이 아니였구나 하는 마음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0^

짧았던 하루만의 까마구에이 여행을 마치고 쿠바 제 2의 도시, Santiago de Cuba에 도착했습니다.

까마구에이에서 산티아고데쿠바까지는 6시간이 걸려서 낮에 출발해서 밤에 어둑해지고 난 후 산티아고에 도착!

산티아고의 숙소 또한 까마구에이의 까사에서 추천받은 곳으로 온지라 비아술 터미널에 도착해서 마중나온 택시를 타고 까사에 자리잡았습니다.



처음 만난 산티아고의 풍경입니다. 처음 접한 산티아고는 왠지모르게 탁 트인 시원한 느낌이였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나라의 맨 끝자락에 위치하고 2번째로 큰 도시이면서 바닷가가 인접해 있는! 부산과 닮은 점이 참 많습니다. 게다가 열정적이고 화끈한 부산 사람들의 성격처럼 산티아고데쿠바의 사람들 또한 참 열정적인 사람들이에요. 도시의 위치에 따라 이런 점도 닮는구나 싶습니다.

 


그렇게 까사에서 한국에서 가져 온 라면으로 대충 저녁밥을 때우고,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산티아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유난히 날씨가 좋아서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의 날씨였어요.

위 사진은 Parque Cespedes로, 쎄쓰페데스 광장입니다. 이 또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광장이죠 ㅎㅎ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커다란 건물이 Cathedral de Nuestra Senora de la Asinsion인데요,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의 가장 중요하고 커다란 교회입니다.

건물 중앙의 하얀색 천사상이 눈에 띄여서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보수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어요 ㅠㅠ 시기를 잘못 잡았는지 아바나의 카세드랄 성당에서부터 시작해서 공사중인 중요 건물이 많아서 못 들어가 본 곳들이 많은지라 아직도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쎄스뻬데스 광장의 오른쪽에 위치한 Casa de Diego Velazquez,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집입니다.

이곳은 쿠바에서 가장 오래 보존된 집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면 보존된 가구들과 장식들을 볼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이 곳 또한 공사중으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



아쉬운 마음에 들어가진 못했어도 사진 한 장은 찍고 왔습니다.



그리고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Museo  Municipal Emilio Barcadi Moreau,  바카디 박물관입니다. 바카디는 우리가 흔히 아는 영국의 럼 브랜드 바카디의 그 바카디로, 럼 계의 거물이자 전쟁 영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박물관에 가 봤자 스페인어를 잘 알아볼 수 없을 것 같기에 패스하고, 대신 그 맞은편에 위치한 럼 박물관에 가기로 했습니다.



럼 박물관은 정원에도 여러가지 럼 증류에 필요한 도구들을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이런 정원을 지나서 입장료 2CUC을 내면 럼 박물관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도 허가되어 있습니다.




럼 박물관에 가면 이것저것 럼 제조와 럼의 역사, 그리고 산티아고 데 쿠바의 럼 공장에 대한 소개 등이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지도를 들고 건물을 서성이다가 만난 한 쿠바노 아주머니께서 가이드를 자처해 주셔서 이것저것 설명도 들으며 럼 박물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뭐 당연하기도 하지만 알고보니 그 아주머니는 관광객을 상대로 자연스럽게 가이드를 해 주시고 가이드 비를 받으시는 분이셨지만, 가이드를 해 주시는 동안에는 저희가 괜히 길 찾는 수고로움도 덜고, 현지 사기꾼들과 문제가 생길 뻔 한 일에도 저희 편을 잘 들어주시고  덕분에 럼도 싸게 잘 사고 해서 후회스럽지는 않았습니다.

그치만 그렇게 가이드비를 내는 것이 아깝다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친절하게 가이드를 자처하시는 쿠바노들에게 괜찮다고 사양을 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럼 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나면, 방문객들에게 럼을 한 잔씩 마실 수 있게끔 제공을 하는데요, 그 때 마셨던 럼이 너무 향기도 좋고 맛있어서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결국 럼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쿠바에서 흔히 사 오기 좋은 물건이라면 시가와 럼은 꼽는데요, 제가 흡연자는 아닌지라 시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쿠바에서 사 온 럼 2병은 모두 대만족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에비해 향도 맛도 훌륭합니다. 추천추천!



아래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0^

까마구에이에서 San Juan de Dios 광장 다음으로 제일 유명한 곳이 Casa de Arte Jover 인데요, 

이곳은 Joel Jover라는 쿠바의 컨템포러리 미술가의 화방이자 갤러리, 가게 등으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내부 사진 촬영이 불가해서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Jover의 특이하고도 아름다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사고싶던 작품들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ㅠㅠ  배낭여행객들에게는 사치일뿐.... 그래서! 많이 비싸지 않은 값에 작은 작품 하나를 구입하였는데요, 이 작품은 Jover의 아내인 Ileana의 작품입니다. 

 한 점에 10cuc에 구입했습니다.

Ileana 또한 쿠바의 유명한 작가로, 마치 마스코트처럼 까마구에이의 온 동네는 그녀의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특히 고양이 그림이 많았는데요, 형형색색의 그림들이 까마구에이를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듯 합니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이 없어서 http://girlsownadventure.com/camaguey-art-and-the-city/ 에서 가져왔습니다!)



Casa de Arte Jover는 까마구에이의 중심지에 위치한 Parque Ignacio Agramonte 옆에 있는데요, 

Parque Ignacio Agramente는 주변에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어서 관광객들도 여럿 있고, 까마구에이 주민들에게도 쉼터가 되어주는 공원이랍니다.

 이 공원의 특징이라면 위 사진처럼 이곳의 벤치들이 모두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비도 오고 하면 어떻게 유지되는지 알 순 없었지만.... 대리석이여서 그런지 굉장히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었어요.



덥고 배고프고 해서 길을 가다가 본 예쁜 케잌가게에서 빵을 하나씩 사 들고 이그나씨오 아그라몬테 공원에 자리잡았습니다. 쿠바를 여행하다보면 이렇게 예쁜 빵들을 파는 가게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여러 군데에서 다양하게 맛 본 결과... 하나같이 매우매우매우매우 달아서 먹기 힘들 정도입니다.ㅎㅎ 

물론 가격은 저 두개의 빵을 합쳐서 6MN(모네다)였습니다. 모네다는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화폐로 CUC과는 무려 20배 가량 차이가 납니다. 



이 공원에선 개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유독 이 까만 개가 저희 앞에서 재롱을 떨어서 먹던 빵을 내어주기도 하고 했네요. 

쿠바에서도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개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처음엔 그 개들이 다 유기견인줄 착각했는데 많은 개들이 발톱도 깨끗하게 깎여있고 청결상태가 좋은 걸 보니 주인이 있는 개들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발걸음 가는데로 걷다보니 굉장히 예쁜 건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말했다싶이 까마구에이는 너무나도 미로같은 구불구불한 도시이다보니 어느새 지도는 보지도 않고 막 다녔다는...ㅎㅎ

개인적으론 까마구에이에서 봤던 건물 중 가장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교하는 모습을 보니 학교 건물인 듯 합니다.



학교 앞 작은 공원의 모습입니다. 어딜 가던 크고 작은 공원을 볼 수 있는 건 쿠바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이 공원에는 앞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도 떨고 장난도 치고 하더군요. 어느 나라던 아이들을 다 똑같나 봅니다.

까마구에이는 그다지 관광지로 훌륭하지는 않기에 딱 하루만 머물러서 이 정도가 전부이지만 (사진이 없어서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까마구에이에도 큰 호텔이 있는 명동같은 느낌의 잘 다져진 거리도 있습니다. 이 모습만이 전부는 아니에요!), 다양한 쿠바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 들려볼 만한 도시인 것 같습니다. 



아래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0^

[미로같은 도시, 까마구에이 Camaguey]

두 번째 도시였던 뜨리니다드를 지나서 원래 계획은 산티아고 데 쿠바로 가려는 것이였는데, 트리니다드에서 산티아고 데 쿠바까지는 비아술로 12시간이나 걸리는 탓에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제대로 된 계획도 없던거 다른 도시에 들리자! 라는 무책임한 생각으로 가이드북을 뒤지다가 뜨리니다드와 산티아고의 중간에 위치하는 까마구에이로 결정! 



가이드북이 설명하는 까마구에이의 첫 마디는 Welcome to the maze! 였는데요,

설마 얼마나 미로같겠어.... 하고 생각하고 도착한 까아구에이는 미로 그 자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도시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마을 지도들이 여러군데에 설치되어 있었어요. 지금 위쪽 사진에 보이는 지도는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겠지만 저런 삼각형, 사각형들이 불규칙적으로 붙어있는 실제 까마구에이의 거리들을 보신다면 그런 생각이 없어질 거에요ㅠㅠ

거리 골목골목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계속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게 굉장히 혼란스럽답니다.

안그래도 같이 간 친구와 저 모두 심각한 길치여서 까마구에이에서 길 찾는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쿠바에 도착한지 며칠 지났다고 둘 다 물어보면 되지! 라는 마인드로 맘 놓고 다녔다는....ㅎㅎ

여튼! 까마구에이에 도착 후 뜨리니다드의 까사에서 추천받은 까사에 짐을 풀고 본격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까마구에이에서 묵었던 숙소는 여러 도시들에서 묵었던 다른 까사들보다 굉장히 현대적인 모습이였는데요, 다음에 자세히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까마구에이는 다른 지역들보다 그다지 관광지로 알려진 도시는 아닌지라 사실 그렇게 크~게 볼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이 도시에는 발레가 유명한데요, 쿠바라는 나라가 발레와 잘 어울리진 않는 이미지이지만 의외로! 발레가 굉장히 유명합니다.

특히나 까마구에이에는 발레로 유명한 학교가 있어서 특히나 더 유명해요. 

그렇지만 제가 갔을 당시에는 까마구에이 발레단이 다른 지역으로 순회공연 중이라서 이 도시에서 발레 공연을 볼 순 없었습니다. 그치만 굉장히 좋은 우연으로 산타클라라라는 도시에서 까마구에이 발레단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있었어요. 그건 산타클라라 이야기를 할 떄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까마구에이는 다른 지역과는 다른 건축 양식들을 엿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이라면 특징인데요, 그래서 그런 양식들을 잘 볼 수 있는 San Juan de Dios 광장이 관광지로 손꼽힙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산 후안 데 디오스 광장에 위치해 있는 어느 성당의 모습입니다.

어느 지역을 가던 유명한 성당은 하나씩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별다른 지식이 없던터라 자세히 어떤 모습이 그렇게 다른 쿠바 건축물들과 다른 것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ㅠㅠ 까마구에이를 걷다보면 여타 다른도시와는 왠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곳이 바로 San Juan de Dios 광장의 전경입니다. 관광지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소박한 모습이긴 한데요, 아무래도 다른 도시들보단 관광지로써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렇게 붐비지 않고 소박한 모습이 매력적이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른 느낌의 건물들도 이 광장에서 많이 보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이 광장의 많은 악세사리 노점상들에서 예쁜 악세사리들을 구입했어요. 쿠바에서 샀던 팔찌나 반지들은 한국에 와서도 계속 착용할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왜 더 사오지 않았나 후회할 정도로요 ㅎㅎ

쿠바는 가죽공예로도 유명해서 가죽공예품들을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수제품으로요. 아무래도 쿠바에서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들보다 수제품을 훨씬 접하기 쉽고, 싸기도 하답니다. 


[쿠바의 고속버스, 비아술 Viazul]

오늘은 일반 여행기가 아닌 쿠바 여행 정보를 좀 알려드리려고 해요.

바로 쿠바 여행에서 지역에서 지역으로 이동할 때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교통수단인 "비아술"에 대한 정보입니다.

물론 여행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정보들도 좋지만 제가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된 비아술에 대한 내용들을 적어보려 해요 ㅎㅎ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일단 일반적인 비아술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제가 봤던 모든 비아술 버스들이 이렇게 생겼던 것 같아요.

버스 겉면에 Viazul이라고 쓰여있어서 다른 버스와 헛갈릴 일은 없어요.



비아술 버스터미널에도 항상 버스와 같은 로고로 비아술이라는 단어가 씌여져 있어요. 사진은 트리니다드의 비아술 터미널에서 찍은 것입니다.

비아술 터미널은 거의 모든 지역에 하나씩 있고, 주로 지역의 중심지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서 작은 도시라면 도시의 중심지에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특히 트리니다드는 도시의 중심에 있어서 괜히 택시를 잡고 비아술 터미널로 가 달라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중심지에서 떨어져 있어대도 택시로 그다지 많은 돈이 들지 않는 거리입니다.

그냥 택시기사분께 비아술! 비아술! 하면 다 알아들으시니 그것도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비아술의 내부는 생각보다 굉장히 청결합니다! 에어컨도 굉장히 잘 나오고(먼 거리를 이동한다면 긴팔옷은 필수!), 버스마다 다르지만 티브이도 설치가 되어있어 영화도 틀어주곤 합니다 ㅎㅎ

버스의 뒷쪽에 화장실이 딸려있어서 먼 거리 이동시 화장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에요. 저는 비아술의 화장실을 체험해보진 않았지만 제 동행인이 다녀오고선 좀 냄새가 난다고는 하더군요 ㅠㅠ 그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비아술의 특징이라면 기사님이 두 분이시라는 건데요, 두 분이 번갈아 가시면서 운전을 합니다. 쿠바라는 나라 자체가 좁지 않아서 지역에서 지역까지 12시간이 넘게 걸리는 노선도 있으니 그럴 법 하기도 하지만 중요한건 그리 멀지 않은 거리도 항상 두 분의 기사님이 함께 동승합니다. 제가 관찰한 결과로는 아마도 항상 두 분이서 콤비처럼 짝을 지어서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먼 거리가 아니여도 비아술을 탄다면 항상 휴게소를 들르는데요, 잠시 머무르면서 간식거리도 사 먹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한답니다. 

쿠바노들은 참 느긋한 성격이 특징이라면 특징인데요, 그들의 느긋함은 비아술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것을 이른 아침에 비아술을  탔을 때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른 아침에 비아술을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 한 휴게소에 서더니 모두 내리라고 하더군요. 왜 모두 내리라고 하는지 영문도 모르고 내려서 커피나 한 잔 하고 다시 타려는데 도무지 버스의 문을 열 생각을 안 하는 겁니다.

알고보니! 기사님 두 분께서 휴게소에서 느긋하게 아침밥을 드시고 계시더라는... 탑승객 쿠바노들도 마찬가지로 느긋하게 식사를 시켜서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종의 그들의 문화랄까요? 그렇게 약 삼십분이 넘는 시간동안 여유를 즐기다 다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휴게소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데도 약속했던 시간에 버스가 오고, 약속했던 시간에 도착하는 걸 보니 그렇게 휴게소에서 보내는 시간까지 계산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또! 가끔 아무리 봐도 정류소도 휴게소도 아닌 곳에 갑자기 버스가 정지할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는 거의 기사님들이 화장실을 갈 때입니다 ㅎㅎ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곳에나 정차하고 아무 안내사항 없이 나갔다 들어오시더라구요...

혹여나 갑자기 비아술이 정차하거나 해도 보통은 큰 일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적잖이 당황하고 무슨 상황인지 눈치보고 그랬는데 점점 지나다 보니 그냥 쿠바 사람들의 여유로움에서 뭍어나는 자연스러운 문화 같았어요. 오히려 그런 점에서 우리가 그들에 비해 너무도 빡빡하게 생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됐구요.

그래도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연착은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점은 걱정 안해도 될 만큼 깔끔합니다!!

 


두 사진은 산티아고 데 쿠바에서 비아술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버스터미널하고 비슷하게 버스 시간이 다가올 수록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네요 ㅎㅎ



비아술 버스 표는 이렇습니다! 모든 비아술 터미널에서 표를 다 돌려주진 않아서 다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주로 이런 식이였던 것 같아요.

표를 살 때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표를 사는 공간이 다른 곳도 있고 같은 곳도 있었는데, 주로 그냥 갈 지역과 시간을 이야기 하고 여권을 주면 끊어줍니다. 비아술 직원들이 대게 영어를 아주 조금씩은 할 줄 알아서 그렇게 소통의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밤 사이에 긴 거리의 이동을 한다던가 하는 경우에는 미리 버스 표를 끊는 편이 좋고 가까운 거리는 버스가 자주 있다면 현장에서 예매해도 되는데요, 저는 괜히 일정이 꼬이는 게 싫어서 항상 그 전날 예매를 했었습니다. 예매가 어렵지 않으니 미리 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가져갔던 가이드북인 론리플래닛에 지역마다의 비아술 시간표가 나와있어서 시간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시간이 틀린 경우도 없었구요.

뒤에 있는 하얀 종이는 짐을 맡겼다는 표시를 해주는 종이인데요, 이걸 보고 해당 정류소에서 내릴 때 짐을 찾아준답니다.

아! 그리고 비아술을 타면서 짐을 짐칸에 맡길 때에는 짐을 확인하고 넣어주는 직원에게 팁 형식으로 1CUC씩 내는데요, 원래는 안 줘도 되는 돈이라곤 하지만 모두가 내기에 안 낼 수 없는 분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안전하게 짐 맡긴다는 생각으로 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비아술을 타면서 딱 한번 밤에 이동하는 버스에서 새벽에 비아술이 고장나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기억을 제외하곤 항상 편안하고 싸고 안전하게! 쿠바 여행을 도와줬던 비아술입니다. 그 얘기는 나중에 산티아고 데 쿠바 포스팅에서 이야기 해 볼게요. 

지역간 이동에 비아술 말고도 기차도 이용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연착도 많이 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탓에 여행객들에겐 비추천이라고 합니다. 

쿠바는 비아술 이용이 용이하니 잘 활용하면 여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을 타고 산으로 들어가는!! 잉헤니오스 계곡 말 투어]

뜨리니다드의 둘째날에는 그 전날 예약해 놓은 잉헤니오스 계곡 말 투어를 했어요. 

이 투어는 말 그대로 말을 타고 잉헤니오스 계곡에 가는 투어 상품인데요, 말을 언제 타 보나 싶기도 하고 쿠바의 계곡은 어떨까 싶어서 까사에서 신청헀답니다.

예약된 시간에 까사 앞으로 나오니 말 세 필이 있었고,  말을 통솔해주시는 가이드? 분이 한 분 계셨어요. 그리고 좀 무서울 정도로 아~~주 간단한 말 의 방향 전환 방법만 덜렁 알려주시고 바로 말에 탑승! 

어이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타고 출발해서 좀 무섭기도 했답니다.



아무래도 말을 통솔하시는 분은 가장 뒤쪽에서 몰아주시는 역할을 해 주셔서 예기치 못하게 제가 선두에 서게 되었어요. 고등학교 때 제주도 수학여행의 일환으로 제주 조랑말을 한 번 타본 경험밖에 없는지라 (그 때도 말 타시는 분들께 말 잘 못탄다고 구박받았던 기억이...ㅎㅎ.....)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말을 탈 줄 몰라서 그런지 자세가 이상해서 엉덩이가 너무 아팠어요 ㅠㅠ 이 투어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라서 제대로 몇 시간이였는지는 기억이 나진 않았지만 (아마도 가는 데 한시간, 오는 데 한시간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다음날까지도 엉덩이와 다리가 아팠다는...



처음엔 말을 타고 계곡까지 간다고 그래서 설마 산 안쪽까지 말과 가려나 싶었는데 아주 깊은 곳을 제외하고는 말을 타고 산 안쪽까지 들어가더군요.

 그리고 신기한 식물들도 많이 보았어요. 가시가 많은 식물들이나 선인장들, 그리고 곱창같은 콩나무와 꽃 안에 꽃이 피어있던(!!!!) 신기한 빨간색 꽃들까지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신기한 식물들 구경하느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말에서 떨어지진 않을까 무섭기도 하고 말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제어하기 바빠서 다양한 사진들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네요.

그렇게 산 안쪽까지 말을 타고 들어와서 진짜 안쪽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내립니다. 그리고 걸어서 진짜 계곡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계곡으로 들어가는 도중에 향긋한 커피향이 나는 곳이 있었는데요, 그곳에서 잠시 쉬며 커피 만드는 과정도 지켜보고 한 잔씩 마시는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밀짚모자 쓰신 분이 직접 들고있는 절구로 커피를 빻고, 그 커피를 즉석에서 내려서 한 잔씩 주시는데 너무 향긋하고 좋았습니다. 

아 물론 이게 투어상품이니만큼 역시나 커피를 다 마신 후 1CUC씩 받더군요 관광지는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신선하고 향긋한 커피였어요. 커피를 빻으면서도 그렇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불러주시는 노래들도 너무 좋고 기타 연주솜씨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깝지 않은 1CUC이였다고 생각해요. 이 커피 타임을 피해갈 방법도 보이는 것 같진 않구요 ^^


그리고 드디어 마주한 잉헤니오스 계곡의 모습입니다. 폭포도 있긴 한데 솔직히 말하면 기대한 것에 비해서 그렇게 아름답거나 한 모습은 아니였어요. 흔한 그냥 그런 계곡의 모습이였습니다. 

함께 투어를 즐긴 사람들은 저희를 제외하곤 모두 유럽 사람들이였는데, 그 사람들은 너무 아름답다며 연신 사진을 찍어대고 옷을 갈아입고 수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제 눈엔 대학교 MT로 흔히들 가는 일반적인 계곡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발만 담그고 오긴 했는데, 유럽사람들은 아마도 이러한 계곡이란 것 자체가 생소해서 그렇게 감동을 받는 것 같았어요.

진짜 투어의 목적지인 잉헤니오스 계곡은 별로였지만, 언제 2시간동안이나 말을 타며 쿠바 산을 가 보겠느냐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으며 투어를 마쳤답니다. 실제로 말을 타며 앞, 뒤, 옆, 위로 사방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그리고! 언젠간 잉헤니오스 계곡 투어를 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반드시 긴 바지를 입고 가시길 바래요! 두 시간동안 말 위에서 그늘이 없는 길을 걸으면 온 몸이 타들어가는 기분이랍니다.ㅎㅎ


[깐찬차라 칵테일의 원조, La Canchanchara]

그렇게 땀범벅이 된 채로 투어를 마치고, 까사에서 조금 쉬다가 뜨리니다드에서 유명하다는 칵테일인 La Canchanchara를 마시러 갔어요.

깐찬차라는 꿀이 들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칵테일인데요, 뜨리니다드에 그 깐찬차라의 원조인 가게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지도를 들고 어찌저찌 찾아갔는데요, 입구에서 어떡해야 할 지 몰라 서성이는데 이 가게의 주인으로 보이는 인상좋으신 아저씨께서 저희를 보시더니 대뜸

"라 깐! 찬차라~"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 그 발음을 어떻게 텍스트로 적어야 할 지 모르겠지만 너무 임펙트있던 발음이라 잊을 수 없어요. 다음부터 깐찬차라 칵테일을 발견할 때 꼭 그렇게 발음해야 하는 느낌이랄까요.



라 깐찬차라의 내부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몇몇 쿠바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요. 이른 시간이여서인지 관광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내부보단 외부에서 마시는 것이 기분이 날 것 같아서 바깥쪽 테이블에 착석하고 깐찬차라 두 잔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이곳저곳 둘러보고 있느으니 깐찬차라 두 잔이 나왔는데요, 보통 칵테일이라고 하면 시원한 유리잔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깐찬차라는 특이하게도 도자그릇에 담겨서 나왔습니다.

도자 그릇에 막대기가 한 꽃혀져서 나왔는데, 웨이터 분께서 저어 먹으라는 제스쳐를 취해 주셨어요. 그래서 저어보니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꿀의 진득한 느낌이 느껴지더군요. 전혀 칵테일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이색적인 칵테일이였습니다.

맛을 보니 사탕수수즙과 럼과 라임의 조합이 생각보다 상큼하면서도 꿀의 단맛이 전체적인 맛을 끌어올려 주는 게 너무나도 더운 뜨리니다드의 여행에 작은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습니다.



가격은 깐찬차라 한 잔당 3CUC으로 원조 깐찬차라를 맛보는 가격 치고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삼청동을 돌아다니던 중에 스페인 음식점을 본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깐찬차라를 팔더군요. 쿠바가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깐찬차라라는 칵테일도 스페인에서 많이 마시나봅니다.

한 번 맛보고 싶기도 했지만 '난 원조 깐찬차라를 마셔봤다' 라는 괜한 자부심에 마시지 않았어요. 괜히 실망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Museo nacional de la Lucha Contra Bandidos / 뜨리니다드의 유명한 박물관]

뜨리니다드를 소개하는 어느 책이던 브로셔던간에 항상 나오는 노란 건물이 하나 있는데요, 그게 바로 Museo nacional de la Lucha Contra Bandidos 입니다. 

그런 사진을 보고 가시지 않아도 마요르광장 근처로 가면 가장 높게 보이고,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 바로 이 건물이에요.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나쁜 세력과의 투쟁 박물관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는데요, 아마도 혁명에 대한 박물관을 그렇게 이름지어놓은 것 같습니다.

2013년 12월 당시 입장료는 1인당 1CUC이었습니다.



박물관의 옥상에서 찍은 탑의 모습입니다. 노란 건물과 파란 하늘의 대비가 너무 아름다워요. 쿠바는 날씨가 그렇게 안좋은 날도 없었고, 항상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박물관 옥상에서 찍은 뜨리니다드의 모습입니다. 뜨리니다드에서 거의 가장 높은 건물이여서 도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을 뒤로 아름다운 산의 풍경이 펼쳐져 있어서 이곳 옥상에서 많은 시간을 사진을 찍으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어느 쪽을 보던 너무 아름다운 풍경들이 계속 나와서 행복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옥상에서 본 건물 탑의 모습입니다. 유난히 이 사진이 잘 찍힌것 같아요 ㅎㅎ 

아쉽게도 저 탑 위쪽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게 막혀있었습니다.



건물의 1층에는 박물관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혁명 당시의 물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 것 같았어요.

아무래도 스페인어를 잘 알지 못하고 간지라 거의 이해하지 못했지만, 사진이나 이런 물건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1층의 바깥쪽에 전시되있던 차량입니다. 그다지 크지 않은 박물관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있게 관람을 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어요.


[앙꼰해변 / Playa Ancon]

오전에 마요르 광장 근처를 둘러보고, 택시를 타고 앙꼰해변으로 출발했습니다.

처음에 출발할 때만 해도 잠깐 보고만 올 생각이라서 수영을 할 생각이 없이 , 수영복도 수건도 안챙겨갔는데 막상 앙꼰해변에 가면 그 바다에 몸을 담구지 못하고 온 게 너무 후회되더군요ㅠㅠ 그만큼 아름다운 해변이였습니다.



앙꼰해변은 뜨리니다드 시내에서 걸어갈 수 없을 정도로 꽤 거리가 있습니다. 친구와 저 2명이서 택시로 왕복 12CUC에 다녀왔어요. 보통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면 왕복으로 택시기사님과 협상을 하는것이 싸기도 하고, 다시 택시를 잡을 필요도 없어서 좋습니다.

처음 도착한 앙꼰해변의 모습은 잊을 수 없습니다 ㅠㅠ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죠.


앙꼰해변의 그림같은 풍경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파란 바다와 하늘, 고운 모래와 한적한 해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앙꼰해변의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도 담아 보았어요. 하지만 아무리 담아도 진짜 보는것만큼 예쁘게 담기지는 못했습니다.

카리브해가 예쁘단 말은 들었었지만 이정도라고는 상상을 못했었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 또 감탄했습니다. 보통 우리가 여름 휴양지로 찾는 동남아시아들의 바다가 에메랄드 빛으로 아름답다면, 이곳의 바다는 말 그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예쁜 푸른빛 바다 그 자체였어요.



그렇게 바다에 감탄하며 사진도 계속 찍고 아쉬운 대로 발이라도 담그며 여유를 즐기다보니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발만 담그고 있으니 저 아름다운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부러웠어요. 유럽 관광객들도 있었고, 쿠바 현지인들도 종종 있었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가 밤 6시를 넘어가면 해가 지고 모기가 많이 있으니 해가 지면 돌아오는 게 좋다고 하셔서, 해가 질 때까지 해변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유독 바다를 볼 때마다 세상은 너무도 넓고 전 그에비해 굉장히 작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바다가 무섭기도 하면서 신비하죠. 

끝도없이 고요하게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나는 그 넓은 지구 반대편의 바다에 와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새삼 제가 대견하기도 하고 여행을 오길 잘 했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답니다.

여행을 하면서 크고작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여행의 진짜 매력이 아닌가 해요. 별 것 아닌 생각들도 여행지에서는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렇게 앙꼰해변에서의 일몰까지 다 보고서야 다시 택시를 타고 뜨리니다드 시내로 돌아왔어요. 해가 지는 것은 너무 빨라서 아쉬울 정도로 정말 순식간이였습니다. 그치만 제가 본 일몰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이였어요.

그리고 언젠간 다시 카리브해에 꼭 엄마와 함께 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도 생각 안날 줄 알았는데 너무 예쁜 걸 보니 가장 먼저 엄마 생각이 나더라구요. 이렇게 벅차게 아름다운 걸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앙꼰해변이었습니다.

함께 다녀온 친구와 쿠바 이야기를 할 때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 바로 이 Playa Ancon입니다. 다른 바다도 쿠바여행 중에 여러번 갔었고 더 좋은 곳에서 묵고 놀고 했지만 이만큼의 감동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포스팅을 보고 쿠바 여행을 떠나셨으면 좋겠지만 앙꼰해변은 저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고싶은 욕심이 들 정도요 ㅎㅎ

[쿠바 트리니다드 Trinidad 까사 추천 /쿠바 숙소]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바 트리니다드에서 제가 묵었던 숙소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바로 hostel Anita y Pirolo 인데요, Anita가 까사 주인집 아주머니 성함이구 Pirolo가 아저씨 성함이랍니다. 



위에 올린 사진이 까사의 명함인데요, 쿠바에서 들고다니면서 물이 조금 뭍어서 왼쪽부분 프린팅이 제대로 안보이네요, 그래서 주소를 다시 적어드릴게요.

Antonio Maceo #796A e/ Isidoro Almentero y Juan M. Feijol. Trinidad. S.S. Cuba 입니다

명함의 오른쪽에 있는 것이 대략적인 지도인데요, 까사의 위치는 뜨리니다드의 명소인 마요르 광장으로부터는 약 30분 떨어져있어요. 뜨리다드가 길이 그렇게 찾기 쉬운 구조들이 아니라 까사 치고는 좀 관광지와 떨어져 있다는 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길 찾느냐고 조금 고생좀 했거든요 ㅎㅎ

아! 그리고 저 명함의 오른쬭 아래에 화살표 비슷하게 생긴 로고 하나가 보이는데요, 저게 바로 쿠바의 까사 표시입니다. 혹시라도 까사를 못 정하고 가셨거나 가서 방을 둘러보고 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저 표시가 달린 곳으로 가 보시면 돼요. 국가에서 정해준 마크이니 저 표시가 없는 까사는 가시면 안됩니다.



까사의 구조는 1층은 주인집이 살고 있고,2층을 까사로 사용중인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첫 번째 방이 있고 더 들어가면 주방이, 그리고 더 들어가면 두번째 방이 있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첫번째 방에 묵었는데 방에서 찍은 몇 가지 사진들을 올리자면 이렇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온통 파란색으로 꾸며진 공간이였어요.



침대가 2개 있는 트윈배드 형식이였는데 이렇게 침대마다 수건으로 접힌 학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중앙에 커다란 거울이 있었는데요, 방이 너무 더러워서 부끄럽지만 제대로 방이 나온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요ㅠㅠ

방의 크기도 둘이 쓰기에 작지 않고 적당하고, 주방에 냉장고가 있어서 사용할 수 있어요!

(그곳에 물이 항상 구비되어 있지만 물론 공짜는 아니라는 점 유의하셔야 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뜨리니다드는 지역 전체가 물 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물을 기대하는건 무리이고, 그나마 나오는 물도 너무 조금씩 나와서 씻는 게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이 까사만 그런건가 싶었지만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요. 뜨리니다드 여행할 때 알고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ostel Anita y Pirolo 의 전경입니다. 

분홍색과 하늘색으로 칠해져있어서 그 주변의 다른 까사들중에서도 예쁜 편이였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풍경들입니다. 뜨리니다드의 풍경이 그림같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보통 까사에 다니다보면 영어를 아얘 못하시는 주인분들이 계시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좀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데요, 이 까사는 주인집 내외분 모두 아주 조~금 영어를 하실 줄 아시고, 그래도 소통이 어렵다 하시면 이 까사의 금발머리 아들이 있는데 그분이 영어를 할 줄 아셔요1 그래서 그분을 통해 소통하면 된답니다.

2013년 12월 당시 2인실 까사 요금 15CUC에 

빵과 과일, 계란요리와 버터, 잼, 커피 등이 나오는 아침밥은 일인당 3CUC이였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까사 아주머니 통해서 살사 강습도 소개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트리니다드의  투어 신청도 가능합니다.



또 3층에 테라스도 있어서 맥주한 캔 사들고 들어와서 밤에 별들 보며 맥주도 마실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테라스에서 밤에 찍은 별 사진인데요, 노출을 오랫동안 하느냐 많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 아름다웠었어요.

그리고 저녁밥도 미리 말하면 까사에서 먹을 수 있는데요, 저희는 뜨리니다드에서 유명한 랑고스타(랍스터)요리를 먹었었어요. 맛은 훌륭했었고, 가격은 1인당 5CUC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설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관광지까지 최소 8블럭은 움직여야 하니까요. 

그대신 잠은 편하게 조용한 곳에서 자고싶다는 분들에게는 좋은 숙소가 될 것 같습니다. 뜨리니다드 중심지는 새벽까지 노랫소리가 들리고 흥이 넘치니까요 ^^

+ Recent posts